詩
花樣年華
차갑게
차갑지만 따듯했던, 무심하게 다가오던 너의 손길
점차 흐려졌지만 생각만으로 설레었던 그 감정은
다가오는 이 하나 없이 춥고 가냘픈 이 밤
차갑지만 따듯하게 비로소 선명해진다.
2021.08.24
한순간
오랫동안 기염을 토해내던
그의 굽어진 허리는
나에게 살아갈 기회를 주었고
많은 이들을 감싼
그의 따스한 두 팔은
온 생명 어루만지니
난 오늘도
어슴푸레한 기억 속
고독한 회기 맞이하며
다시금 푸념에 빠진다.
모든 것은 돌고 돌거늘
그 순간은 항상 중심에 있었다.
2021.09.24